라이프로그


어버이날 선물, 부채는 어떨까요 ? by 얀상




따사로운 이 시작된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것 같은데 ,
벌써 여름이 다가오는듯 요즘 부쩍 더워지고 있는것 같다.


추적추적 비도 내리고 간만에 나의 아지트(자취방)를 정리하며
먼지 수북히 쌓인 책꽂이에서 부채를 발견하였다.

(연출된 상황이 아니라 정말 일년내내 저상태로 ...)

지난 2010 6월. 기말고사가 끝나기 무섭게 고향친구들과 여행을 갔다가 기념품으로 장만한 부채.


군 복무를 마치고 처음으로 떠났던 여행, 부모님과 할아버지에게도 기념품으로 부채를 하나씩 선물해 드렸다.
그때문에 , 나의 아지트에서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며 2주가량 삼시세끼 감자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



할아버지에게는 보기만해도 시원하게 뻗은 난이 그려진 커다란 합죽선을 선물해 드렸는데 ,
정말 무척이나 좋아하셨었다.
지난 여름 내내 할아버지께선 어딜 가시든 한손에는 합죽선이 들려 있었으니 말이다.
손주의 선물을 자랑하고 싶으셨던것 같다.



부모님께도 작은 부채를 하나씩 선물해 드렸다.
우리집은 위치가 좋아서 여름내내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되지만 ,
여름은 여름인지라 더위나기 준비를 하느라 이것저것 꺼내며 정리를 하다가
작년에 선물해 드렸던 부채도 찾아서 꺼내었다.
지금은 선반위에 놓여져 있지만 ,
부모님께도 시원한 바람을 안겨 드리겠지.

부채야 올 한해도 시원한 바람을 안겨드리렴*


지난 일요일은 5월8일 어버이날.
아니나 다를까 대한민국의 모든 아들, 딸들은 한가지 걱정에 포털사이트를 찾았다.




대한민국의 아들, 딸들이여 !!!

내년 어버이날에는 너무 어렵게 고민하지 말고 ,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서
무더운 여름내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의 마음이 담긴 바람을 일으켜줄 ,

부채를 선물해드리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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